종로 맛집 / 뚝배기집

종로에 웨딩밴드를 보러 가는 길에
뜽이가 맛집있다고 몇 년 전부터 나 데려갈라고 했었는데 기회가 안되서 이제야 와봤당..!

주차땜에 도착하기전에 전화 드렸는데
가게앞에 대충 세우라고 하셨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장소다…ㅋ
골목 어슬렁 거리다가 티맵주차장 있길래 편하게 주차했다 (걸어서 3분컷이니 참고하세용)

식사는 여느 전문점처럼 간단하다
우리는 된장찌개랑 순두부찌개를 시켰당
서울 한복판에 이가격이 말이되니…?
뜽보말로는 예전이 뜽이가 왔을땐 더 싸다고 했다 ;;
첨엔 찌개가 뭐 5,500원이 합리적이라 생각했지만..
콩나물비빔밥 + 찌개는 얘기가 달라지죠 ^^

가게는 생각보다 협소하다
가게 한편에서 뚝배기 장인이
주문과 동시에 바로 뚝배기를 끓인다 ㅋㅋㅋ
(생각보다 빨리나와서 회전율이 좋을듯)

한상차림
보통 이런 가게들은 맛은 있지만 청결치 못해서
먹기전에 입맛을 배리는데
요기는 오래된 맛집치고 깔끔해서 맘편히 반찬을 먹었당

콩나물밥에 반찬 + 고추장 넣었더니
갑자기 뜽보가 나도 안건든 내 순찌에 숟가락으로
뒤적거리면서 계란을 찾아서 내 밥그릇 안에 넣어줬당
이렇게 먹는게 꿀팁이라며 🙊
그래서 그런지 어울리지도 않는 된장찌개에 계란이 들어가있었당 !

비벼서 한입 먹는데
뜽이랑 눈 마주치고 말없이 웃음만 ㅋㄷㅋㄷㅋㄷㅋㅋ
‘진짜 모 이런데가 다있냐’ 표정
이게 무슨 5500원이야 ㅜㅜ
왕년에 종로에서 학원도 다녀보고 종로핫플 많이 다녀봤지만 종로에 이런 가성비 좋은 맛집은 첨봄 👍👍

요기가 마침 종로귀금속거리 앞이라 그런지
대부분 손님이 젊은 커플이어서 놀랬다
다들 커플링, 웨딩밴드 얘기하심 ㅎㅎㅎㅎㅎ

순삭하고 기분좋게 배뚜둘기며
깜뜽보도 웨딩밴드사러 출발~~
웨딩밴드 사러 백화점가는 길이 너무 고되서
이거 안먹었으면 클날뻔 😅
(롯백본점 차끌고 절대안가ㅠㅠ 잠실은귀요울뿐ㅠㅠ)

넘 푸짐하고 괜찮아서 나중에 소공동에 웨딩밴드 찾으러 올때 돌아서라도 꼭 와야지 헤헤
또 오고 싶은 맛집은 서울에 잘 없는데
“뚝배기집”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