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근교 여행 춘천으로 고고고~ ♡
요즘 폭염으로 푹푹 찌는 살인적인 더위에 낮에는 외출할 생각을
꿈에도 못 꾸다가 오후 4시쯤 가까운 서점이나 갈까 하고 나왔습니다.
막상 나왔더니 숨 막히게 덥고 지하철을 탔더니
또 너무 시원해서 이대로 종점까지 가고 싶더라고요..
종점이 압구정역인데 그럼 압구정역까지 가서
5호선을 갈아타서 종로로 넘어가 냉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냉면 맛집으로 인터넷을 폭풍 검색하는 도중
괜히 더운데 줄 서서 고생하지 말고 매콤 달콤한 막국수를 먹어보자! 싶어서
막국수? 춘천 갈까? 고민하다 일단 야탑역에 가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자 해서 도착했는데...
춘천행 버스가 3분 남은 거예요.....
이건 가야 돼!!!!!!!해서 타게 된 춘천행 버스 ㅎㅎㅎㅎㅎㅎ
즉흥적인 여행을 가게 되니 또 신이 나더라고요.
도시여행과 다르게 춘천 가는 버스 밖 창문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춘천!
참고로, 춘천터미널은 이마트와 연결되어있답니다.
저는 뚜벅이기 때문에
닭갈비와 막국수를 함께 먹을 수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한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알게 된
진보 닭갈비!!!!!!!
진보 닭갈비는 남춘천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터미널 앞엔 별게 없더라고요
춘천터미널~남춘천역은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서 남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남춘천역 맞은편 골목으로 걸어가면
'들어와 여긴 처음이지? 여기가 바로 춘천이다~'라는 자태로
즐비한 닭갈비 가게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닭갈비 거리를 들어선 지 1분 만에 발견한 진보 닭갈비
검색해보기 전에 꿀팁을 발견했는데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면 배추 메밀전이 공~짜! 입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진보닭갈비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닭갈비 2인, 막국수 1개, 우동 사리를 시켰습니다.
막 나온 닭갈비와 밑반찬입니다.
제가 이제까지 갔던 닭갈비집들은 백김치가 없었는데
이 집은 백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 특징인데
백김치에다가 닭갈비를 싸먹으면
핵꿀맛
닭갈비가 익는데 시간에 걸려서 좀 지루하잖아요
마침 나온 막국수
참기름 맛이 강해서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솔직히 2명이서 나눠먹기에 너무 아쉬웠어요
두 젓가락 먹었더니 끝났어요 ㅠㅠ 다음엔 배가 터지는 일이 있어도
1인 1막국수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는..
막국수를 게눈 감춘 듯 먹고 났더니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닭갈비!!!
마지막 피날레 깻잎과 우동 사리까지 넣었더니
드뎌 완성!!!
이제 제 입속으로
'아~앙'
백김치에 싸서
한 번더
'아~앙'
그리고 한참 먹느라 정신없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아까 예약하신 분이죠?" 하시면서
수줍게 건넨
메밀전 >_<
솔직히 춘천까지 왔는데
닭갈비랑 막국수만 먹기엔 섭하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옹심이도 먹고 싶고 메밀 전도 먹고 싶고 메밀전병도 먹고 싶고
근데 또 배가 부르니
이것저것 시킬 수도 없어 아쉬운 찰나에
얇고 앙증맞은 크기라 맛보기용으로 제격에다가
저의 섭섭함을 달래준 고마운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 받고 싶으신 분들 꼭 전화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 볶음밥 마무리~~
자주 먹던 닭갈비를 춘천까지 가서 먹었더니 기분전환도 되고
기분 탓인지 2배로 맛있었던 춘천 먹방
혹시 춘천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진보 닭갈비를 추천드립니다.
급하게 온 여행이니만큼
밥 먹고 집에 돌아가야 되는데
호반의 도시니
호수 구경 하고 가자~ 싶어서
일단 택시를 타고 택시 아저씨와 '호수 구경 할 건데요...'하면서 시작된
우리의 알 수 없는 목적지 2 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도착한 이곳은 "춘천 MBC"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마침 축제를 하고 있어서인지
대박 만족스러웠습니다.
보고 싶던 호수도 있을뿐더러
운이 좋게
방송국 주위가 다 축제 때문인지 아름다운 전등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해 질 녘이 되니 더 아름다운 호숫가
뒤에는 산 앞에는 호수
춘천시민들이 갑자기 너무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매일매일 볼 수 있다니^^
아쉬움은 뒤로한 채 막차 신데렐라라
터미널에 복귀했습니다.
분당은 19시 30분이 막차라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복귀!
즉흥적으로 가게 된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오늘 하루 알 수 없는 목적지의 연속이었지만
서울을 벗어나 코에 바람을 넣고 오니 지친 여름에 활력이 생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당분간 춘천의 추억을 먹고 살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여러분~ 이번 휴가 갈 시간이 없으신가요?
맛과 멋이 공존하는 서울 근교 여행 춘천을 추천합니다.
여러분 그럼~
다음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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